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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어도 혈뇨 나오면 상부요로암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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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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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염증부터 암까지 포함한 신호
흡연력 있는 중장년 요관암 의심을
방광염 등 오인 땐 진단 늦어질 수도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단순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혈뇨는 신장, 요관, 방광 등 비뇨기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통증 없이 반복되는 혈뇨는 요관암 등 상부요로암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관암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으로 내려가는 통로인 요관의 안쪽 점막, 즉 요로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체 비뇨기암 가운데 발생 빈도는 높지 않지만, 방광암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없이 나타나는 혈뇨다. 눈으로 봤을 때 소변이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로 나타나기도 하고, 소변검사에서만 적혈구가 검출되는 미세 혈뇨로 발견되기도 한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거나 방광염으로 오인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혈뇨가 생겼을 때 단순 소변검사 결과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요관암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세포검사, CT 요로조영술, 내시경 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혈뇨가 반복되거나 흡연력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요관암을 포함한 상부요로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요관암은 수술이 중요한 치료법이다. 종양의 범위가 넓거나 침윤이 진행된 경우에는 신장과 요관을 함께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활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환자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현영(사진) 교수는 “혈뇨는 단순 염증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통증이 없는 혈뇨가 반복되거나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는 요관암을 포함한 상부요로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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