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도의원 선거 참패 원인 진단 예고
지역 당협위원장 역할·책임론 정면 제기 전망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충남도지사 선거와 천안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데 이어 천안·아산 지역 도의원 선거에서도 고전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인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공개적으로 선거 책임론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홍 의장은 8일 천안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한다.
홍 의장은 사전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 17개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1석만 확보한 결과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선거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당 쇄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선거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지역 당협위원회의 조직력과 리더십을 지목하며 천안 갑·을·병 당협위원회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문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 당협위원회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선거를 이끌었던 당협위원장들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 의장은 천안갑 지역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지역 후보 지원보다 다른 지역 선거운동에 집중했고, 천안을 지역은 후보 공천 과정과 선거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단순한 선거 평가를 넘어 차기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천안지역 조직 재편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 의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천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도전한 바 있다. 홍 의장은 이번 입장문에서 당협위원장직 도전 의사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천안지역 보수 진영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홍 의장이 당협위원장들의 자진사퇴 필요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 패배 이후 수면 아래 있던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자회견 수위에 따라 지역 보수진영 내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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