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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무더위에 ‘과일 음료’ 쏟아진다…카페업계 여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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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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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카페업계가 여름 메뉴 경쟁에 들어갔다. 수박과 망고, 파인애플, 체리 등 과일 원물을 앞세운 음료와 빙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롯데GRS 제공
롯데GRS 제공

음료 소비는 이미 일상 소비로 자리 잡았다.

 

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이었다. 30대는 415.3g으로 가장 많아 하루 200㎖ 기준 두 잔 이상을 마신 셈이다.

 

엔제리너스는 수박과 망고를 활용한 여름 신제품을 출시했다. ‘생수박 듬뿍 주스’는 생수박을 얼음과 함께 갈아낸 메뉴다. ‘생수박 화채 스파클링’은 생수박에 베리, 코코넛 젤리, 탄산을 더했다.

 

빙수 제품도 함께 내놨다. 아삭한 수박 토핑을 올린 ‘생수박 듬뿍 빙수’와 애플망고를 올린 ‘애플망고 듬뿍 빙수’다.

 

투썸플레이스는 유명 칵테일을 프라페로 재해석했다. ‘피나콜라다 프라페’는 파인애플 과즙과 코코넛 풍미를 살렸고, ‘골든 메달리스트 프라페’는 산딸기와 바나나를 조합했다. 술 대신 과일과 얼음을 갈아 넣어 여름 음료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는 과일 디저트를 스무디로 바꿨다. 바나나 스무디에 크림과 소보로 크럼블을 올린 ‘바나나 크림 파이’, 딸기에 치즈케이크 풍미를 더한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아보카도 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샷과 카카오 파우더를 넣은 ‘아보카도 티라미수’ 등 3종이다.

 

이디야커피는 코코넛을 앞세웠다. 코코넛밀크 기반의 커피 ‘에스프레소 코코넛’과 보라색 색감의 우베 풍미를 살린 ‘우베 코코넛’을 선보였다.

 

할리스는 아마레나 체리와 초콜릿을 넣은 ‘다크포레스트 할리치노’를 재출시했다. 요거트 베이스에 블루베리를 갈아 넣은 ‘블루베리 요거트 할리치노’, 망고 과육 큐브를 넣은 ‘애플망고 할리치노’도 함께 내놨다.

 

과일빙수 경쟁도 이어진다. 할리스는 망고에 코코넛을 더한 ‘망고 듬뿍 빙수’와 토마토 과육을 올린 ‘토마토 상큼 컵 빙수’를 판매한다.

 

설빙은 시즌 한정 메뉴 ‘벌집꿀수박설빙’과 ‘벌집꿀메론설빙’을 출시했다. 우유 얼음 위에 제철 수박과 멜론을 올리고, 벌집꿀을 통째로 얹은 메뉴다.

 

여름철 인기 메뉴였던 ‘수박화채설빙’과 ‘과일화채설빙’도 다시 판매한다. 우유 얼음에 제철 과일과 설빙 소다를 더한 화채형 빙수다. ‘밀크팥메론설빙’, ‘요거치즈메론설빙’, ‘생수박주스’도 함께 운영한다.

 

카페업계가 과일 메뉴를 늘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커피 외에도 시원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 수요가 커진다. 여기에 원물감, 색감, 씹는 식감까지 더해지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음료는 맛뿐 아니라 보기 좋은 색감과 식감이 구매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는 과일 원물과 디저트 요소를 결합한 메뉴 경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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