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주말 동안 대중 소통에 나선다. 황 CEO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프로야구 시구 등 파격적인 행보로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6일 업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N 측은 황 CEO가 방한 기간 녹화에 참여하며 촬영분은 오는 10일 방영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번 녹화에서 엔비디아의 창업과 성장 과정, AI 시대에 대한 통찰, 미래 인재상 등에 관해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예능 이어 야구장까지... 주말 내내 이어지는 파격 행보
황 CEO는 주말에도 대중과의 접점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이날 시구에는 특별한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선다.
황 CEO는 비즈니스 행보도 늦추지 않는다. 시구 당일인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방한 마지막 날엔 대기업·스타트업 릴레이 비공개 회동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한국의 미래 기술 생태계를 직접 챙긴다. 황 CEO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비롯해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의 성남 사옥을 찾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생태계를 한국 스타트업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황 CEO는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쯤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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