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1차 물량이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금융당국은 다만 해당 청약과 관련해 리스크 안내 등 투자자보호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모집 예정 금액은 5억달러이며, 이날 1차로 배정된 3억달러 물량은 1분을 넘기지 않고 전량 소진됐다. 나머지 2억달러에 대한 청약은 8일 진행된다.
최소 참여 금액은 10만달러, 최대 참여 금액은 300만달러다. 투자자별 배정 물량과 잔액 환불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12일 확정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약 115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상장 시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그룹의 배정 물량은 11일 확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청약 판매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핵심 점검 대상은 환율 변동성 리스크 인지 여부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550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추후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가 변동하지 않더라도 투자자는 환율 하락률만큼 환차손을 입게 된다. 금감원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안내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도 들여다본다. 전문투자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설명 의무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상당 부분 축소된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 등이 개인투자자를 위법하게 모집해 대리 청약에 나섰거나, 이번 청약을 위해 성급히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을 부추겼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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