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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남들보다 먼저 ‘보랏빛 치유 공간’으로…‘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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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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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석회석 광산이 1만8000㎡ 보랏빛 정원으로’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이번 주말(6월 6~7일) 사전개장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50여 년간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채굴하며 산업화를 견인했던 회색빛 광산이 6월의 보랏빛 낙원으로 탈바꿈했다.

 

동해시가 오는 13일부터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를 본격 개최하기에 앞서, 이번 주말인 6일과 7일 이틀간 사전축제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축제 현장인 무릉별유천지는 폐광지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복원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다.

 

에메랄드빛 청옥호와 금곡호를 배경으로 1만8100㎡ 규모로 펼쳐진 라벤더 정원의 보랏빛 물결을 남들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동해시는 단순한 예행연습이 아니라 실제 축제와 동일한 운영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시는 사전축제 방문객의 실제 이동 패턴과 체류 시간을 분석해 13일 개막하는 본 축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사전축제는 방문객의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미리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쌍용C&E가 석회석 채광을 시작해 50여 년간 운영하던 광산 부지다.

 

채광이 끝난 뒤 에메랄드빛 호수 2개(청옥호·금곡호)와 라벤더 정원을 품은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폐광지를 복원한 국내 유사 사례 중 규모와 접근성 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무릉별유천지의 변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회복력 있는 관광(Resilient Tourism)’과 ‘업사이클링 관광(Upcycling Tourism)’의 표준이다.

 

과거 산업 유산의 거친 흔적과 치유의 상징인 라벤더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각적 대비는 최신 여행 트렌드인 ‘자연 속 힐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샷 남기기 등 2030 젊은 세대는 물론 초여름의 낭만을 즐기려는 중년 세대까지 아우른다.

 

특히 올해 축제 주제는 ‘별빛이 피는 라벤더’다. 메인 행사장을 기존 잔디광장에서 라벤더 정원과 맞닿은 ‘바람숨뜰’로 옮겨 보랏빛 꽃밭 속에서 공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8100㎡의 라벤더 정원은 6월부터 7월 초까지 보랏빛 물결을 이어간다.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본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라벤더 클래스, 퍼플 컬러 스튜디오(퍼스널 컬러 진단), AI 인생네컷, 싱잉볼 명상, 드림벌룬쇼, 어쿠스틱 라벤더 버스킹, 야간 경관조명·레이저쇼가 준비됐다.

 

또한 쇄석장과 폐광 시설이 남아 있는 산업 유산 공간에는 라벤더 펍과 휴식 공간을 조성해 과거 현장의 흔적과 현재의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김순기 과장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로 광산 위에 피어난 보랏빛 라벤더와 재생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아두면 유용한 라벤더 상식] ‘허브의 여왕’ 라벤더, 심신 안정부터 천연 방향제까지 만능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꿀풀과 다년생 식물 라벤더(Lavender)는 특유의 우아한 향기와 보랏빛 색감으로 오랜 시간 ‘허브의 여왕’으로 불려왔다. 

관상용을 넘어 향장, 요리, 아로마테라피 등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라벤더의 매력을 짚어본다. 라벤더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심신 안정과 수면 유도다.

라벤더 특유의 향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불면증 개선을 위한 오일이나 디퓨저로 널리 쓰인다.

또한 가벼운 화상이나 벌레 물린 곳, 트러블 피부를 진정시키는 항균 작용을 해 화장품 원료나 연고로도 자주 활용된다.

식음료 분야에서도 활약이 뛰어나다. 식용 등급의 라벤더는 허브차로 우려 마시거나 디저트의 향료로 쓰이며, 유럽에서는 육류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로도 사랑받는다.

말린 라벤더 꽃을 주머니에 넣어 옷장이나 서랍에 두면 훌륭한 천연 방향제가 될 뿐만 아니라 좀벌레나 모기를 쫓는 방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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