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핵물질 생산공장을 시찰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핵시설 공개 방문은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조업한 핵물질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핵무기연구소 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공장의 구체적인 위치나 생산능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새 생산공정을 돌아본 김 위원장은 “제8기 당중앙위원회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지난 5년간의 핵무력강화노정을 경과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능력은 종전의 2배를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주요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을 정확히 집행해나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전쟁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실행에서 중추를 이루는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불변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며 책임적인 의무”라고 단언했다. 또 “가장 포악무도한 적수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을 동반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핵전쟁억제력은 나라의 안전과 이익,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보장하는 기본 담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날 핵무력 강화와 관련한 중요협의회가 있었다고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실천지침이 명시된 중요결론을 내리면서 “오늘 핵활동에서의 중요한 숫자들을 갱신했다”며 “핵억제력 구축에서 전술 및 전략적 수요 측면들이 전면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할 앞으로의 방대한 계획실행의 순차와 그 담보를 확정했다”며 “우리 헌법과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장하려는 우리의 행동의지는 더욱 철저하고 과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의 핵물질 생산 시설 방문 보도는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인 2024년 9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25년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보도 시점 역시 미국의 이란 종전 협상 국면과 시 주석 방북 가능성 등과 맞물려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핵 보유국 지위를 재강조하면서 핵 무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담긴 핵물질 생산공장 시설에 대해 “우라늄 농축시설이며 세부 사항은 공개가 제한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핵시설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활동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 평화·안보,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먹방 스타 젠슨 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4/128/20260604521978.jpg
)
![[기자가만난세상] 하늘의 별이 된 시인이 보내온 시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30/128/20251030521804.jpg
)
![[세계와우리] ‘한·일 전략적 동업’ 첫발 뗀 안동회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기후의 미래] 환경사투리, 기후표준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75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