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 진입한 취업자 수가 2024년 기준 3년 연속 감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근로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신규 진입자와 ‘이동자’ 비율이 떨어지며 고용시장 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등록취업자는 2625만명으로 전년(2614만5000명) 대비 0.4%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는 증가했지만 고용시장에 신규 진입한 취업자는 역대 최저치다. 2023년 미등록에서 2024년 등록취업자가 된 ‘진입자’는 전년(364만6000명) 대비 4.5% 감소한 34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중 진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진입률’은 13.3%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체 간의 이동자는 384만8000명으로 전년(395만1000명) 대비 2.6% 감소했다. ‘이동률’은 15.2%에서 14.7%로 떨어졌다.
반면 동일 기업체에서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근로자는 1854만8000명에서 1892만명으로 2.0% 증가했다. ‘유지율’은 71.0%에서 72.1%로 상승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고용시장의 신규 진입자가 감소하면서 경직성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진입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제히 하락한 반면, 유지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이동률의 경우 15~29세와 30~39세에서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하락했다.
이동자 중 임금을 줄인 경우는 41.3%로 전년(38.4%)보다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임금이 감소한 이동자 비율이 상승했는데, 고령층일수록 재취업 과정에서 임금이 낮은 곳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신산업 발굴과 기술 창업으로 일자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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