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고통이 말해주지 않는 고통 [詩의 뜨락]

관련이슈 詩의 뜨락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문재

고통이 말해주지 않는 고통이 있다

나무가 다 보여주지 않는 나무가 있듯이

내게도 당신에게 말할 수 없는 당신이 있다

상처가 다 말하지 않는 상처가

그래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인지 모른다

꽃이 다 보여주지 않는 꽃 어딘가에 

꽃의 꽃다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다 보여주지 못하는 내가 있듯이

당신이 내게 다 말하지 못하는 당신이 있듯이

이별에게도 이별하지 못하는 이별이 분명 있겠다

만남에게도 만나지 못하는 만남이 분명 있겠다

 

-시집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문학과지성사) 수록

 

●이문재

*1959년 김포 출생.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혼자의 넓이’ 등 발표.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
  • 문채원, 드레스 입고 환한 미소
  • 제니, 직각 어깨 드러낸 파격 드레스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