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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서 민주당 모두 우세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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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김정모·강은선·윤교근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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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심 바로미터 충청, 이재명 정부 첫 시험대서 여당 손 들어줘
허태정·조상호·박수현·신용한 우세…충청권 정치지형 대변화 예고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이 이번에도 정치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충청 민심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3일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와 JTBC 출구조사에서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3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결과가 나오자 부인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3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결과가 나오자 부인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충남도지사 선거 결과가 눈길을 끈다. 선거 막판까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구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개표 초반 실제 득표율 역시 출구조사보다 더 큰 격차로 박 후보가 앞서며 선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는 “충남도민께서 변화를 선택하셨다”며 “승리의 희망을 확인하게 해준 도민과 당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당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과 ‘정부·여당 협력론’이 충남 유권자들에게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시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 후보는 상대 강세지역으로 꼽히던 동구를 포함해 5개 자치구 전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는 대전 발전’을 내세운 허 후보는 “허태정의 승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민생 회복과 무너진 대전시정 재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굳혔다. ‘행정수도 완성’과 ‘힘 있는 여당 시장론’을 앞세운 조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힘을 모아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행정수도를 완성해 세종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도 민주당 신용한 후보가 우세를 보이며 민주당의 충청권 석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변화와 혁신,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확인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우세를 보이면서 충청권 전체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은 역대 선거마다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고 전국 여론의 흐름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들은 정권 출범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AI·반도체 산업 육성, 지역경제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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