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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티켓 구하게 해주세요”…사찰 찾아 ‘월하노인’에 비는 대만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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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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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공연 티켓을 구하고 싶은 마음에 사찰까지 찾는 대만 팬들의 이색적인 풍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사찰에는 BTS 공연 예매 성공을 기원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응원봉과 멤버 사진, 인형, 보라색 포장의 간식은 물론 공연 좌석 배치도까지 제단에 올려놓고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대만 TVBS 유튜브 채널 캡처
대만 TVBS 유튜브 채널 캡처

팬들이 찾은 대상은 중국 설화 속 ‘월하노인’(月下老人)이다. 월하노인은 붉은 실로 인연을 이어주는 사랑과 결혼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의 K팝 팬들은 원하는 공연 좌석과 ‘인연’을 맺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월하노인에게 소원을 빌고 있다.

 

실제로 사찰에는 “콘서트에 꼭 가게 해달라”, “원하는 좌석을 배정받게 해달라”는 소망이 적힌 메모들이 가득 붙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20대 팬은 “BTS 콘서트 티켓은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팬들 사이에서는 월하노인에게 기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결국 이것도 또 다른 형태의 인연 맺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진심으로 믿으면 소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만 TVBS 유튜브 채널 캡처
대만 TVBS 유튜브 채널 캡처

이같은 현상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대만 언론과 외신들은 수년 전부터 K팝 팬들 사이에서 사찰을 찾아 티켓 당첨을 기원하는 문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인기 아이돌 공연의 경우 예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팬들이 행운을 빌기 위해 사찰을 찾는 일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만은 BTS의 해외 인기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BTS는 오는 11월 19일과 21일, 22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완전체 활동 재개 이후 열리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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