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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877.5억弗… 반도체가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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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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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액 전년比 53.2% ↑… 월간 역대 최대실적

한국의 5월 수출이 877억5000만달러(약 131조95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기록을 세웠다. 슈퍼 호황을 맞은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결과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 달러를 기록, 이는 월 수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 달러를 기록, 이는 월 수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3월(872억달러) 기록을 뛰어넘으며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60.7% 증가한 42억8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0억달러를 초과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60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였다. 5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4% 급증한 371억6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직전 최고액인 3월(328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300억달러 돌파, 14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이어갔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 41억8000만달러(290.7%), 석유화학 37억달러(11.1%), 선박 26억1000만달러(16.7%) 등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1억8000만달러·24.2%) 수출도 K뷰티 선호도 확대로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수출 2위인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줄었다. 국내 화재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과 미국 관세 등으로 현지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9개 주요 수출지역 중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연합 등 7곳의 수출이 늘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재 추세라면 산업연구원이 전망했던 9200억달러나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9500억달러 전망치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다”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연간 1조달러 수출 달성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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