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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수족관 물까지 수거·조사… 정부, 여름철 앞두고 재해·먹거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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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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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부패·변질 우려가 높은 농수산물 품목에 대한 곰팡이독소와 식중독균 등의 조사를 강화한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횟집과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수족관 물을 수거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비브리오균 등의 검사도 현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태풍과 호우 등의 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해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정부와 함께 이달부터 9월까지 최근 3년간 생산·유통단계에서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았던 품목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먼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 발생 우려가 있는 옥수수·대두·율무 등 곡류와 두류 총 1500여건에 대해 곰팡이독소 검사를 실시한다. 고추·복숭아 등 여름철에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고 병해충 발생 증가가 예상되는 채소·과일류 1500여건도 잔류농약을 검사할 계획이다. 상추처럼 별도 조리 없이 생식하는 채소류 740건을 대상으로 유통 전 생산단계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조사를 실시하고, 식중독균이 검출된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재배단계 오염 저감 등을 위한 생산자 지도·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넙치·조피볼락 등 횟감으로 주로 소비되는 수산물 1000여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과 동물용의약품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수온이 오르면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증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부산·강원 등 주요 지역 해수욕장과 항포구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을 대상으로 수족관 물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현장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태풍·호우 같은 여름철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점검도 진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남도 예산군 현장을 방문해 파손된 배수장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 시 주변지역이 침수되지 않도록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해 적극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재해피해 농업인의 복구비 지원을 확대한 재난안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발생한 재해까지 소급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3월21일 이후 발생한 농업재해 7건(323농가)을 대상으로 5억1300만원의 추가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재해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피해농가의 생계안정과 영농재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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