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이 1.30명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극심한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어나는 등 전남도의 과감한 맞춤형 인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남은 2023년 이후 지켜온 ‘합계출산율 전국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특히 1분기 출생아 수는 2569명으로 전년 동기(2228명)와 비교해 무려 341명(15.3%)이 증가하며 완연한 출산율 반등 흐름을 증명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임신부터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전방위적 통합 지원 정책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꼽았다. 단기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제도를 촘촘하게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지난해 파격적으로 도입한 ‘출생기본소득’이다. 전남도는 양육 가정의 장기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18년간 매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소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도민들에게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안심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비를 추가 투입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의료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가임력 검사 대상을 넓히고 횟수 제한 없는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임신 성공부터 조리까지 체계적으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도는 흩어져 있는 임신·출산·양육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통합 플랫폼 ‘전남아이톡’을 운영 중이다. 플랫폼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등 도내 시·군의 지원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성과는 도민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촘촘하고 든든한 출산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이 흐름을 이어가 오는 2030년에는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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