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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키아누 리브스, 넷플릭스에 165억 사기친 감독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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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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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화감독 칼 린쉬를 위해 법원에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리브스는 최근 미국 연방판사 제드 래코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린쉬에 대해 “탁월한 예술가(exceptional artist)”라며 관대한 판결을 요청했다.

 

그는 “나는 이 사건의 세부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칼에 비춰볼 때, 이번 형량이 자비와 관용, 그리고 정의를 함께 고려한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브스와 린쉬는 2013년 영화 ‘47 로닌’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키아누 리브스. 연합뉴스
키아누 리브스. 연합뉴스

린쉬는 넷플릭스로부터 SF 시리즈 ‘화이트 호스’ 제작 명목으로 수년간 총 4400만달러(한화 661억원)를 지원받았다. 당시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던 린쉬 감독의 초기 대본에 가능성을 보고 SF 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전폭 지원했다

 

그러나 린쉬는 지원받은 자금을 모두 소모하고도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2020년에는 약 1100만달러(약 165억원)를 추가 지원받기도 했지만, 결국 제작이 무산되면서 넷플릭스는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

 

이 가운데 린쉬는 해당 자금을 암호화폐 투자와 고급 자동차·명품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그가 롤스로이스 5대와 페라리, 고가 가구와 시계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대 수십년의 징역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리브스는 린쉬의 행위를 옹호하기보다는 인간적 면모와 예술적 재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완성 상태의 ‘화이트 호스’를 두고 “훌륭하고 비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린쉬의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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