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국 드라마 '프렌즈'로 사랑받았던 배우 고(故) 매슈 페리에게 마약류를 과량 주사한 비서가 징역 3년 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CNN방송과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이 매슈 페리의 비서 케네스 이와마사에게 징역 3년 5개월, 2년간의 보호관찰, 벌금 1만 달러(약 1천500만원)를 선고했다.
이와마사는 페리의 집에 입주 비서로 살면서, 처방에 따른 의료 행위와 무관하게 사용될 경우 마약류로 간주되는 케타민을 의료 지식 없이 페리에게 반복적으로 주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페리가 숨진 날에는 3차례에 걸쳐 과량의 케타민을 주사하고 집을 비웠다.
페리는 지난 2023년 10월 28일 케타민 과다 투여로 인해 욕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와마사가 페리의 마약 공급책이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마사는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와 페리의 지인 에릭 플레밍 등으로부터 케타민을 구입해왔으며, 케타민 수십병을 사는데 수만 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
이와마사는 이날 법정에서 페리의 유가족을 향해 "영원히 후회할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것을 반성한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매슈 페리는 '프렌즈' 시리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은 배우다. 사망 전 지속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다가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페리의 죽음과 연관된 인물 5명이 기소돼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달 마약 공급에 관여한 플레밍이 징역 2년, 지난달 마약 밀매상 재스빈 생거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또 케타민을 불법 공급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와 마크 차베스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 가택연금 8개월 및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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