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사건 현장 감식을 마치고 복귀하던 경찰 과학수사 요원들이 도심 간선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27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40분쯤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효자광장 사거리에서 현장 감식을 마치고 귀청하던 광역과학수사1팀 대원 5명은 승합차와 이륜차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70대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왕복 8차선 교차로 중앙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관표 경위 등 과학수사 요원들은 즉시 교통 통제에 나서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간호사 출신인 유지영 검시조사관은 다년간의 의료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상자 응급조치에 나섰다.
유 검시조사관은 주변 시민들이 부상자를 인도로 옮기려 하자 이를 만류한 뒤 경추를 고정하고,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15분여 동안 대화를 유도하며 의식 상태를 살폈다. 당시 이륜차 운전자는 “어디가 아프냐”는 질문에 “목∼”이라고 짧게 답한 뒤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점차 의식이 저하되는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원들은 이후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사고 부상자에 대한 상황을 전달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귀청을 서둘렀다.
유 검시조사관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업무 영역의 경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입직 전 쌓은 실무 경험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한 과학수사 요원들을 수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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