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났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중국·북한·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최 외무상과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회담했다고 27일 알렸다. 통신은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 싱가포르 친선협조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강화발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발라크리쉬난 장관도 양국 간 친선협조관계가 보다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외교당국 간 교류·협조를 강화해 양자 관계를 다방면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과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은 이날 저녁 싱가포르 측을 환영하는 연회도 열었다.
싱가포르는 남북 모두와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로, 한반도 현안에서 중재·균형 외교가 가능한 국가로 거론된다. 2018년 6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북한이 싱가포르를 매개로 북미대화 재개 의중을 탐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싱가포르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며 북한의 최근 기류를 파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만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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