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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지각 시 15분 공제 더는 없다…‘런베뮤’ LBM “시스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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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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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베뮤’ 운영사 LBM, 체질 개선
인사팀 확충 등 관리 전문성 강화

지난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청년 노동자 과로사 의혹으로 고용노동부의 과태료 철퇴와 함께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운영사 LBM이 실시간 근태 관리 시스템 도입과 인사관리 체계 전면 개편으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외부에 직원 채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외부에 직원 채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동환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진 인지도와 ‘오픈런 맛집’으로 알려지며 화려한 명성을 자랑했지만, 장시간 노동과 부실한 관리 시스템 등으로 비판 여론의 한복판에 섰던 LBM이 강력한 기업 체질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28일 LBM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는 HR 전문 인력 영입으로 인사팀 인원을 늘리고 관리 전문성을 강화한 대목이 눈에 띈다. 실제 근무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집계하고 보상하는 ‘비콘(Beacon)’ 기반의 실시간 근태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도입해 인사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현재 보완 작업 중인 이 시스템을 다음 달 전국 매장에 본격 적용하면, 전 지점에서 시행 중인 주 5일제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주 52시간 근무 준수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을 포함한 전 계열사에 적용할 LBM의 조치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 결과에 따른 후속 작업이다.

 

당시 노동부는 LBM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 5건을 형사입건하고, 직장 내 괴롭힘 등 총 61건에 과태료 8억1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 임금 미지급 5억6400만원에 대해서도 시정을 지시했다.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밖에서 내부의 제빵 공간이 보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밖에서 내부의 제빵 공간이 보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LBM은 그동안 SNS에서 관심받는 ‘빵 맛집’으로 몸집은 키웠지만, 상대적으로 인사 기능에서는 이처럼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팀 규모 확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F&B 업계 특성상 일선 현장 매장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정작 체계적인 노무 관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LBM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부에 인사팀이 있다고 해도 예전에는 전문 인력을 갖추지는 않았었다”며 “HR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혜욱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꾸리면서 비슷한 일의 재발을 막고자 전문 인력으로 탄탄한 기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문 노무법인과 인사 컨설팅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급여·보상 체계를 전면 재점검했다.

 

과거 ‘1분 지각 시 15분 공제’나 ‘본사 교육 참석 시 연차 처리’ 등 노동부 감독에서 드러난 불합리한 급여·보상 체계는 더 이상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장 노동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LBM은 통합 인사관리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케줄 관리를 기존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전환해 현장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앞에서 베이글을 사려는 이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해 7월1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앞에서 베이글을 사려는 이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서혜욱 대표는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19년 블루보틀커피코리아 한국 론칭을 주도하며 성수, 삼청, 제주 등 국내 매장 확장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올해 4월 LBM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사업 안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LBM 관계자는 “노동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후속 조직 정비 차원에서 시스템 자체 개발과 인력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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