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26일 레오 14세 교황이 현 청주교구장인 김종강 시몬 주교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Coadjutor Archbishop of Daegu)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도 이날 오후 7시(한국 시간) 이를 보도했다.
부교구장 주교는 일반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와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을 지닌 직책이다. 이로써 김 대주교는 현재 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를 보좌하다가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자동으로 교구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대주교는 196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6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사제품을 받았다.
청주교구 서운동·흥덕 본당 보좌신부와 학산 본당 주임신부를 지낸 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했다.
이후 로마 교황청립 성바오로 국제선교신학원 부원장,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등 교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22년 3월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같은 해 5월 주교품을 받고 착좌했으며, 현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 주교가 대구대교구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청주교구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된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1911년 대구대목구로 설립돼 1962년 대교구로 승격됐으며, 조환길 대주교가 10대 교구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4개 성당에 532명의 사제와 약 51만 명의 신자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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