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문화와 패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브랜드 ‘앰부시(AMBUSH)’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Yoon)과 버벌(Verbal)의 예술적 비전을 결합한 신작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을 선보인다.
단 150개만 한정 생산되는 이번 타임피스는 38.5mm 크기의 티타늄 케이스와 우주를 연상시키는 블랙 어벤추린 다이얼, 그리고 중심부에서 회전하는 레드 플라잉 투르비용의 대비가 특징이다. 무브먼트의 휠과 브릿지를 드러낸 오픈워크 메커니즘은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시계 공학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두 디자이너의 가치관을 반영했다.
디자인을 주도한 윤과 버벌은 그간 음악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전 세계 MZ 세대에 영향력을 보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워치 컬렉팅에 깊은 조예가 있던 버벌은 2002년 론칭된 초기 로열 오크 콘셉트 모델에 대한 오마주를 이번 프로젝트에 투영했다고 밝혔다. 다이얼 중심의 수동식 칼리버 2982 무브먼트는 기존 2964의 설계를 발전시킨 결과물로, 지구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 케이지가 60초마다 회전하며 중력 오차를 교정하도록 설계됐다. 스트랩은 퀼팅 디테일이 가미된 레드와 블랙 러버 소재로 교체가 가능하다.
오데마 피게는 이번 협업 론칭을 기념해 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푸투라서울’에서 행사를 열었다. 오데마 피게의 글로벌 CEO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가 윤, 버벌과 함께 스페셜 호스트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한정판 워치의 실물을 소개했다.
행사장은 제품의 레드 컬러를 반영한 연출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CL을 비롯해 배우 이종원과 이수혁, 안무가 리정, 베일리, 모델 아이린 등이 참석했으며, 해외에서는 슈퍼모델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와 뮤지션 에이셉 네스트(A$AP Nast), 아티스트 이재(Ejae), 배우 아론 피페르(Arón Piper), 모델 위니 할로우(Winnie Harlow) 등이 참석했다.
오데마 피게 최고 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는 “오데마 피게는 공동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진 브랜드다. 윤과 버벌의 디자인은 로열 오크 콘셉트의 복합적인 구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으며, 이번 협업은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공통된 비전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윤은 “창의성은 언제나 살아 움직인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재생산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 작업은 균형에 관한 것이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정으로 보편적인 무언가를 빚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버벌은 “레드는 지구의 핵, 즉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시계의 심장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시간 그 자체를 측정하는 방식의 시초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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