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앞두고 공급 대책 없어
항공편 회복 촉구 서명 운동 추진
심화하는 제주노선 항공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집단 대응에 나섰다.
26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대비 5.3%(680편) 감소했다. 공급석은 6.8%(16만5689석) 줄었다. 하루 5500석이 넘는 항공권이 사라진 셈이다. 4월 제주노선의 국내선 탑승률은 95.7%에 달했지만 여객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결과를 낳았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항공편은 6.4%(427편), 여객 수는 5%(6만1714명)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노선의 공급석 감소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주간(5월 1~14일) 제주 국내선은 전년 동기 대비 항공편 3.4%(212편), 여객 수 7.8%(8만751명)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과정에서 제주노선 운항 슬롯(공항이 1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저비용항공사(LCC)로 재분배됨에 따라 공급 좌석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하계 스케줄부터 조정된 제주~김포 항공노선의 슬롯 재분배 문제를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LCC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LCC는 소형 항공기를 중심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급석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제주관광협회는 “평균 탑승률이 사실상 만석 수준을 기록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제 공급석은 크게 감소했다”며 “섬 지역 특성상 항공은 육지와 연결되는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제주도민들은 병원 진료, 생업, 가족 방문 등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유류할증료 인상과 맞물리며 제주 지역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항공 수송력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제주관광협회는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제주노선 항공 좌석 부족 문제 해소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의사항은 △항공 운항 편수의 조속한 회복과 확대 △항공기 대형화를 통한 좌석 공급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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