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장기실업자 56.5% 차지
일자리 미스매치, 젊은층에 집중
20대 이하·30대 고용률 37.3%P 차
노동연구원 “정부 관련 정책 절실”
고용시장의 실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백수’는 5년 만에 10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실업자의 절반 이상을 2030세대가 차지하면서, 젊은층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고용시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자 수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줄었다. 반면 구직기간 6개월 이상의 장기실업자는 10만8000명으로 3만명(37.6%) 늘었고,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의 실업자는 44만3000명으로 4만5000명(9.2%) 줄었다.
장기실업자는 4월 기준으로 2020년 9만2000명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021년 12만9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22년 9만1000명, 2023년 7만6000명, 2024년 8만4000명으로 10만명선 아래를 유지했는데,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로 2004년(13.6%)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장기실업자의 절반 이상은 15∼29세 청년층과 30대로 집계됐다. 6개월 이상 실업자 중 15∼29세는 2만9000명, 30대는 3만2000명으로 장기실업자(10만8000명)의 56.5%를 차지했다. 청년층에서는 장기실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늘었고, 30대는 1만8000명 증가했다.
2030세대 내에서 15∼29세 청년층과 30대 간의 고용률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청년층과 30대의 고용률은 각각 43.7%와 81.0%로 37.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통상 20대의 인구 감소가 고용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인구 대비 취업자를 나타낸 고용률에서도 20대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두 세대의 고용률 차이는 2000년대 20%포인트대에 머물렀지만, 2010년대 들어 30%포인트대로 확대됐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62.7%로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세대 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이다.
정부는 청년뉴딜 정책을 통해 대기업의 직업훈련 과정인 ‘K-뉴딜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형편이 어려운 쉬었음 청년의 구직촉진 수당을 월 60만원씩 최장 6개월씩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030세대 일자리는 고용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등의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높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청년 미스매치 실업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청년 고용서비스를 확대해 부문 간 이동을 장려하고 필요한 교육훈련을 적극 제공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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