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와 공격 재개 논의
이란 “파키스탄 통해 협상 중”
해저 케이블 요금 카드 만지작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단 미국과 이란 간 물밑 대화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은 여전히 강경 태세여서 전운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군용기를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워싱턴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 재개를 염두에 두고 집중적인 준비 태세에 착수했다고 중동 지역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종전안과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수정 협상안을 받았으며, 전날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언론은 미국 측으로부터 5개 항의 수정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결이 쉽진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이란은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18일 SNS에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이 기관이 호르무즈해협 운영과 최신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란 정부가 PGSA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SNSC가 공식화한 것이다. PGSA는 선박들의 통과 신청을 심사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역할을 맡는 기관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 관영 매체는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의회도 지난주 해저 케이블 사용료 부과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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