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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청년월세 지원 2.5배 확대”… 오세훈, 안철수 손잡고 외연 확장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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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박세준·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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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전 날로 격화

정원오 “서울 청년 전월세난 吳 책임”
임대 5만호 공급 등 주거 공약 발표

吳 유승민·이준석 이어 중도보수 밀착
국회 행안위, GTX철근누락 난타전
吳 서울시 ‘감사의정원’ 준공식 참석
민주당 ‘선거법 위반’ 고발조치 나서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과 네거티브 공방이 뒤엉킨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GTX-A 노선 삼성역 환승센터 ‘철근 누락’ 의혹을 앞세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했고, 국민의힘과 오 후보 측은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집중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까지 서울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끌고 와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와 오 후보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정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전·월세 공약 발표에 나섰고, 오 후보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현장을 찾아 중도·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5·18 기념식 어색한 만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GTX-A 노선 삼성역 환승센터 ‘철근 누락’ 의혹을, 오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부각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문 기자
5·18 기념식 어색한 만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GTX-A 노선 삼성역 환승센터 ‘철근 누락’ 의혹을, 오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부각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정원오, “청년 전월세난은 오세훈 책임”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신혼부부 5명과 함께 ‘청년·신혼부부 3대 주거안정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서울의 청년들이 겪는 전월세난은 명백한 오세훈 후보의 책임”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청년 월세 지원 규모를 현재보다 2.5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를 매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리고, 월 20만원씩 1년간 지원해 당장의 월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실속형 분양주택 1만호와 공공임대주택 3만호를 공급한다. 기숙사 7000호, 상생학사 2만호 등을 포함해 청년 임대주택 5만호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안철수 의원과 서울 문래동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안철수 의원과 서울 문래동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안철수와 외연 확장

 

오 후보는 안 의원과 함께 청년층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 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와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오 후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 과학기술, 특히 AI(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능력을 배양해드리고 그것을 취업이나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느냐는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벤처기업가 출신 안 의원은 “말뿐 아니라 실제 시설을 만들고 사람들을 취업시키는 구체적인 활동을 진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오 후보를 치켜세웠다. 오 후보는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이어 이날 안 의원까지 보수층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행안위로 번진 네거티브 공방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이날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GTX-A 삼성역 구간 시공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됐는데도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늑장 보고’를 했고, 책임을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관련 내용을 제때 보고했다며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간사(오른쪽)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GTX-A 삼성역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및 구조 결함 문제와 관련, 서울시의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간사(오른쪽)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GTX-A 삼성역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및 구조 결함 문제와 관련, 서울시의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오 후보가 순전히, 순수하게 현대건설 과실이라고 했다. 사실에 부합하나”라고 질타했다. 채현일 의원은 “2023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LH 순살아파트 사건’이 2026년 3년 만에 강남의 삼성역이라는 대로변에서 또 났다”고 했고, 이해식 의원은 “서울시의 공사 감독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서울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감사의정원’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 후보와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선거법 위반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고의로 철근 누락 사실을 숨겼다는 민주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동진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10일 철근 누락을 인지한 뒤 철도공단에 세 차례 통보한 건설관리보고서를 제시하며 “서울시가 이것을 고의로 은폐하려고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박수민 의원도 “(철도공단에 보고된 기록이 있는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오 시장이 6개월간 사건을 은폐했다고 하는 건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철근 누락과 관련해 “국토부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국토부의 감사를 우선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정 후보를 겨냥한 ‘칸쿤외유 외박강요 경찰폭행’이라고 적힌 선전물을 들였다가 여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주취 폭행 전과에 대한 정 후보의 ‘5·18 해명’이 허위라고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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