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글램핑, 피크닉까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캠핑 장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국내여행 경험률은 95.4%, 국내여행 횟수는 2억9180만회로 집계됐다. 여행일수는 4억4850만일, 국내여행 지출액은 36조8000억원이었다.
캠핑족의 관심은 이제 ‘얼마나 많이 챙기느냐’보다 ‘얼마나 덜 들고도 제대로 먹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아이스박스 공간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아끼고, 쓰레기까지 덜 남기는 제품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의 ‘동치미맛 냉면육수’, ‘사골맛 냉면육수’, ‘평양냉면 고기육수’는 캠핑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이들 냉면육수는 희석 없이 바로 쓰는 스트레이트 타입이다. 출발 전 냉동 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넣어두면 아이스팩처럼 보냉 역할을 하고, 식사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동된 육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따로 아이스팩을 챙겼다가 다시 집으로 가져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살얼음이 살짝 남은 상태라면 캠핑장에서도 차가운 냉면 한 그릇을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취사 장비를 줄이고 싶은 캠핑족에게는 발열형 제품도 선택지가 된다.
경동나비엔과 CU가 협업한 ‘나비엔 보일라면’은 발열체가 들어간 전용 용기를 활용해 뜨거운 물 없이도 조리가 가능하다. 바깥 용기에 발열체와 물을 넣고, 안쪽 용기에 면과 스프, 물을 넣은 뒤 뚜껑을 닫으면 약 10분 뒤 라면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버너를 꺼내기 애매한 피크닉이나 등산, 간단한 차박 상황에서 특히 쓰임새가 있다. 불 사용이 제한되는 장소에서는 조리 방식 자체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고기를 굽는 시간은 캠핑의 즐거움이지만, 손질과 양념, 뒤처리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틈을 겨냥한 간편 육류 제품도 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오븐구이 닭다리살’은 허브솔트 맛과 자메이카 맛 2종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별도 손질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 그릴, 프라이팬 등으로 조리할 수 있어 캠핑장에서도 활용하기 쉽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 아닌 오븐구이 콘셉트라 담백한 맛을 앞세운 점도 특징이다. 화력이 일정하지 않은 야외에서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메인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캠핑과 차박이 일상적인 여가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식도 단순히 빨리 먹는 제품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보관, 이동, 조리, 정리까지 한 번에 줄여주는 제품이 캠핑장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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