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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이란核 불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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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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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베이징 회담

백악관, 회담 직후에 성과 발표
中측은 전쟁 관련한 언급 없어
트럼프 “習부부 9월 방미 초청”
習 “中부흥·마가 같이 갈 수 있다”

6개월 만에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립’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이란 전쟁을 비롯한 양국 간 무역분쟁, 기술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등 다양한 의제에 있어 양국 관계 관리 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 주석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만찬장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략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미·중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미·중 상호 존중이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새 틀로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제시했다고 한 중국 외교부 발표와 결을 같이한다.

 

이어 시 주석은 “두 나라는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중국의 부흥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도 그는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호재”라며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돼 공동 번영하고 신시대 대국(大國) 간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내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 중국은 위대한 국가”라고 치켜세우며 우호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그것을 해결해냈다”고 언급했다. 만찬장 연설에서도 “중국 대표단과 매우 긍정적·생산적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9월24일 시진핑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9년 만에… 황실 톈탄서 어깨 나란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베이징=AP뉴시스
9년 만에… 황실 톈탄서 어깨 나란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베이징=AP뉴시스

전반적으로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였지만 양국 정상의 관심사는 미묘하게 달랐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양국은 충돌하거나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양국 정상이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호르무즈해협에 통항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란 전쟁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고, 백악관은 대만 문제를 포함하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9년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天壇·천단) 공원을 방문한 뒤 국빈 만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시 주석과의 티타임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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