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고분군 정비 사업 중 노출
충북 청주의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에서 어린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흥덕구 신봉동 명심산 일원에서 어린이 유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 신봉동 고분군(사적 제319호)’ 정비 사업을 위한 발굴 현장에서 발굴단 직원의 신고한 것이다.
해당 유골은 지면으로부터 약 60㎝ 깊이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천(포대기)에 감싸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의 발육 상태와 치아 등으로 근거로 5∼7세 사이의 어린이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골이 발견된 명심산 일대는 4~5세기 백제 시대 대규모 고분군이 형성된 곳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최근까지 공동묘지로 사용됐다.
이번 발굴 조사는 사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를 위해 진행됐다. 조사 착수 전 구역 내 대부분의 묘는 이장 절차를 마친 상태였다.
청주 신봉동 고분군은 총 지정 면적이 약 17만~19만㎡에 달한다. 이는 백제 토광묘 군집 지역으로 백제의 기마 문화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적지로 평가받는다. 시는 유적의 정확한 범위를 확인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발굴과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찰은 유골의 부패 정도와 발견 정황으로 볼 때 범죄 혐의점보다는 과거 공동묘지 조성 당시 아직 이장되지 못하고 남아있던 유골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골 상태로 보아 사망한 지 상당 기간이 흐른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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