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1만마리 넘게 사체 수거
바닥 오염원 부패 원인 추정”
인제군 등 검사기관 의뢰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원인 모르게 대량 폐사한다더라”며 이같이 물었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에서 “혹시 분석은 해보셨냐”고 묻고 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부터 강원 지역 소양호 상류에서 원인 불명의 붕어 집단폐사가 발생해 현재까지 어민들의 붕어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김영인 강원 인제군 남면어업계장은 통화에서 “최근에는 장어도 집단폐사 기미를 보인다”며 “붕어 조업은 4월부터 지금까지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인제 지역에 등록된 내수면 어업인은 50명 정도다.
김 계장은 “붕어가 너무 많이 죽어나가다 보니까 사체를 회수하는 일을 자체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건져낸 거만 1만마리를 넘는다”며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수만마리가 죽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했다.
붕어, 장어 모두 호수나 하천 바닥층에서 서식하는 어류다. 소양호 바닥에 오염원이 쌓여 부패하면서 집단폐사를 야기한 거 아니겠냐는 추정이 나온다.
인제군과 남면어업계가 각각 관련 기관에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해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김 계장은 “2∼3일 내에 결과가 나온다”며 “결국 바닥층이 썪어가고 있기 때문에 붕어 등 어류가 죽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검사 진행 상황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다.
기후부는 소양호 관할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수질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인제군이 국립수산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거기서 어병 검사(물고기 질병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 검사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폐사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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