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군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10시20∼25분쯤 주봉 하단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1차 현장감식을 마쳤다. 발견 당시 A군은 실종 당시 옷차림이었다.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발견된 장소는 대전사를 지나 주봉으로 올라간 뒤 반대 길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등산로를 벗어나 400m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주변에는 가파른 절벽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이러한 환경 조건 등으로 볼 때 A군이 주봉 정상에 도착한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길을 잘못 들어간 것으로 추정한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추측이지만 A군이 주봉을 다녀간 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제대로 길을 못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수색 당국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A군이 길을 잃었다가 탈진과 저체온증 증상을 겪었을 가능성과 실족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나지 않게 더 신경 쓰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를 마치기 전 실종 초등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를 전해 듣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수색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A군과 부모는 지난 10일 정오쯤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인 대전사를 방문했다.
A군은 이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기암교에서 주봉 방향으로 걸어갔다.
A군의 모친은 “1시간만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A군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 시간이 흐르도록 A군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오후 4시 10분쯤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측에 A군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A군 가족과 공원사무소 직원들은 A군이 보이지 않자 오후 5시 53분쯤 119에도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수색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첫날 수색 과정에서는 삼성라이온즈 유니폼 상의를 입고 있던 A군을 주봉 등산로 3분의 1지점에서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됐다.
수색 당국은 이 일대에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첫날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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