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등에서 물그릇을 10억4000만t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DT) 홍수예보의 예측 모형을 개선하고, 도시침수예보 실시 지역도 확대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보고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치를 경신하고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등 강우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기후부는 올해 여름철 홍수기(6월21일~9월20일)를 앞두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의 숨은 물그릇을 찾아 전년 대비 홍수조절용량을 최대 10억4000만t을 추가로 확보한다. 전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108억2000t에서 118억6000t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용수 공급, 사전 방류 등을 시행해 물그릇을 기존 6억4000만t에서 최대 10억6000만t까지 확대한다.
기후부는 3개 하굿둑(금강·영산강·낙동강)과 아산만 방조제(한강 수계)도 홍수기 운영 기준을 정비하고 최대 1억50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새롭게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댐도 여름철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3억8000만t에서 최대 8억5000만t으로 약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AI 홍수예보 등 홍수 예측 체계도 강화한다.
2024년부터 시행 중인 AI 홍수예보의 예측모형을 개선해 새로운 자료의 신속한 재학습 등으로 정확도를 제고한다.
또 도시침수예보를 서울 강남역 및 신대방역 일원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침수범위와 침수심을 미리 예측하고, ‘침수주의보(침수 가능성 사전 예측 시)’, ‘침수경보(실시간 침수 발생 또는 발생이 확실 시)’를 발령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홍수정보 ‘심각’ 단계일 경우, 기존 안전안내문자가 아닌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한다.
홍수정보 ‘심각’ 단계는 하천의 범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계획홍수위’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단계임에도 그간 안전안내문자로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다. 최대 볼륨 40데시벨(dB)로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할 경우 보다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기후부는 홍수취약지구, 하천시설, 하수도시설 등을 집중 관리하고,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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