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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드러나는 나무호 피해 상황…"1~2개월내 수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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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크게 파손…부품 조달·현지 수리 가능한지 미지수
일부 선원 보호대 착용…피격 전후 상황서 목 부상 입은 듯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피격당한 HMM[011200] 나무호가 정부의 현장 조사를 마치고 선박 수리를 서두르고 있다.

예상했던 것보다 나무호의 파손 정도가 심각하고, 피격 전후 과정에서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은 사실도 확인됐다.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중이던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훼손된 나무호 선미 외판 모습. 외교부 제공

HMM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현재 선박을 수리하는 문제가 가장 크다"면서 "현지시간 어제(10일)부터 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MM 측은 나무호 수리에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외교부가 공개한 나무호 사진을 보면 피격 부위인 좌측 선미 외판에는 폭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 크기의 파공이 발생했다. 선체 내부 프레임은 안쪽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됐다. 기관실은 바닥에 천공이 생겼으며 화재로 장비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1∼2개월 안에 수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부품 조달이 가능한지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현지 수리 조선소에서 수리가 가능한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나무호는 8일에야 두바이항에 도착했다.

예인선을 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데다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에서 운항 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렸던 탓이다.

적재용량(DWT) 3만8천t급의 다목적 화물선(MPV) HMM 나무호는 올해 초 항해를 처음 시작한 선박이지만 이번 피격 과정에서 충격이 상당해 수리에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가 4일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 폭발 및 화재와 관련해 미상의 비행체가 HMM 나무호 선미를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조사단이 기록한 사진을 공개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4일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 폭발 및 화재와 관련해 미상의 비행체가 HMM 나무호 선미를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조사단이 기록한 사진을 공개했다. 외교부 제공

나무호 선박 가격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에 따르면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행수 탱크 와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실 화재는 1차 타격으로 발생했다. 2차 타격 이후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설명만 봐도 수리 기간이나 비용 등 측면에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사들은 3월 말 기준 전쟁보험료, 유류비, 선원비 등을 추가로 지출하며 하루 약 4억9천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기존의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중국 칭다오, 펑라이, 타이창 등을 거치며 중량화물을 실은 뒤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물을 하역했던 나무호는 원래라면 중국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수행했어야 했다.

기존의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전손 시 최대 1천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금액을 모두 수령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화재로 인한 선체 일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 외교부 제공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화재로 인한 선체 일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 외교부 제공

나무호 선원들은 배가 두바이항 수리 조선소에 들어온 뒤 현지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 보호대를 착용한 부상자 1명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HMM 측은 이 선원이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두바이 현지에서 인근 병원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해당 선원은 지난 6일부터 통증을 느꼈으나 선박 피격과 화재 진압 상황에서 다친 것인지는 본인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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