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3일 자신의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문제를 두고 “지지를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다”며 “비판은 일부 당직을 맡고 계신 두세 분 정도”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 앞으로의 저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많은 의원이 현재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두세 분 정도가 언론에 나가서 저의 공천 관련해서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당을 먼저 생각해서 그런 충정 어린 말씀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정부가 1년도 안 돼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서 저도 거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 개발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심까지 징역 5년 유죄를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재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 상실 가능성은 낮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행자는 김 전 부원장이 보석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만약 대법원이 유죄로 판단한다면 해당 선거구에서 의원이 된다 하더라도 다시 재보선을 해야 한다’면서 ‘유권자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충분히 맞는 말씀”이라면서도 “저는 검찰이 수사를 하고 기소를 결정함에 있어서 그 중간에 쓴 공소장이 완전히 허위 공문서라는 게 다 드러났다”며 자신이 조작기소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은 “100%, 120% 파기환송 날 거라고 확신한다”며 “국정조사를 보는 국민, 법관들은 국정조사가 더 중요하지 않겠냐, 저는 파기환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김 전 부원장 재보선 전략공천은 당내에서도 갑론을박 대상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0일 첫 번째 전략공천자를 발표하며 김 전 부원장도 공천자로 검토하는지를 두고는 “그 부분은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다른 지역 선거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중”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조 사무총장을 직접 거론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저의 사법 리스크에 의한 (공천) 불가론을 얘기하는 분은 김영진 의원과 조승래 사무총장 두 분밖에 없다”며 자신을 (국회 입성에) 찬성한 인원이 23명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국정조사로 제 결백을 밝히고 정치검찰 심판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원이 22명”이라며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도 말해 23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사무총장 등이 바빠서 팩트체크를 놓친 게 아닌가”라고도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은 계속해서 경기도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는“선거구가 나온 곳이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안산갑”이라며 “평택은 상황이 복잡해서 제가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블랙홀이 될 수 있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만약 당에서 ‘대법원 판결을 받고 (선거에) 나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유로 결정해주신다면 따를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경기 안산갑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또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은 특혜’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요새 제 공천에 매몰돼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김남국 후배한테 사과드린다”며 “기사에 전부 친명(친이재명) 간 갈등, ‘김남국 디스’라고 나왔는데 그런 (의미의)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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