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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진출 24년 만에 재도약…‘친환경차 브랜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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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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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존재감 회복을 위해 현지 진출 24년 만에 재도약을 꾀한다. 기존의 가성비 높은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3일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에서 브랜드 전환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모터쇼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 전시된 비너스 콘셉트(왼쪽)와 어스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 전시된 비너스 콘셉트(왼쪽)와 어스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 이달 초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관련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를 공개한 지 약 2주 만이다. 중국 양산 모델은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되는 등 현지화 전략이 반영됐다.

 

내년에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엮은 ‘아이오닉 생태계’를 조성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브랜드 전환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한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변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현대차·기아 기준)이 두 자릿수에서 1%대로 위축된 상황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과 그로 인한 정책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신에너지차(NEV) 지원 범위가 축소되고 보조금 정책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되면서 현지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전방위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지난 1월 CATL,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 배터리·에너지·자동차 분야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했다.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고 시노펙과 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 광저우’를 거점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의 현지 합작기업 ‘위에다그룹’과는 완성차 판매를 넘어 배터리,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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