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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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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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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도 전에 건네진 도움…위기 앞에서 드러난 동료들의 진심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 마음을 잘 아는 동료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위기를 넘긴 스타들의 사례가 공개됐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진심은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또 다른 이유가 되기도 했다.

(왼쪽부터) 박하나, 채정안, 이경실. 뉴스1
(왼쪽부터) 박하나, 채정안, 이경실. 뉴스1

 

◆ “계좌 불러달라”…폐업 정리하던 날 걸려온 전화

배우 박하나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인에게 먼저 손을 내민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은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체육관 폐업 과정에서 겪은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는 15억원이라고 했지만 실제 피해는 그 이상”이라며 “권리금도 받지 못했고 회원 환불과 변호사 비용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담보 대출도 아직 갚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체육관을 열었지만 약 3년 만에 퇴거 명령을 받았다. 해당 건물이 일정 기간 사용 후 지자체에 기부채납되는 공공부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원 환불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25년간 이어온 체육관 운영을 접은 뒤 현재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관리 업무를 맡으며 재기를 준비 중이다.

체육관 폐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박하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양치승.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체육관 폐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박하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양치승.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 과정에서 그는 박하나의 도움을 받았다. 

 

양치승은 “폐업하는 날 물건 정리하는데 전화가 와서 계좌를 불러달라고 했다”며 “30분 동안 실랑이하다가 마지못해 번호를 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회원들에게 환불해 줄 때 돈이 모자랐는데 (박하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박하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의리 있는 사람”,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다”, “조용히 도와주는 게 더 멋지다” 등 응원과 칭찬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다음날 1000만원”…어려움 털어놓자 곧바로 입금됐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어려웠던 시절 배우 채정안에게 받은 도움을 털어놨다.

 

이지혜는 2022년 7월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오래전 일이긴 하다. 연예계 활동이 힘들었을 때가 있다. 어딘가에서 불러주는 곳도 없어서 막막했다. 현실적으로 돈이 없었고 통장 잔고에 바닥이 보였다. 강남 집도 내놨는데 팔리지도 않아서 당장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정안씨에게 힘든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생활비도 점점 떨어지고 다음 달부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다음날 아침에 바로 1000만원을 입금해줬다”고 밝혔다.

생활고를 겪던 당시 채정안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을 털어놓은 이지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생활고를 겪던 당시 채정안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을 털어놓은 이지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이지혜는 “그때 그 고마움은 절대 못 잊겠더라”며 “그 후 집이 팔려서 정리하고 (채정안) 언니에게 돈을 갚았다. 그리고 저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채정안 역시 이후 방송에서 해당 일화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2024년 9월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그때만 해도 지혜씨가 너무 힘들어하고 저희 집에 와서 얘기하면서 그렇게 많이 울었다. ‘저 눈물을 멈추게 할 건 무엇인가. 1000만원이 당장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갚았던 것 같다. 이자를 오이소박이 같은 걸로 준다”며 여전한 두 사람의 우정을 자랑했다.

 

◆ “하루 만에 3억5000만원”…동료들이 먼저 움직였다

코미디언 정선희가 집 경매 위기를 겪던 당시 동료들의 도움으로 상황을 넘긴 일화를 공개했다.

 

정선희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분들이 조금씩 수혈을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는 집이 경매로 넘어간 걸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이 경매로 넘어갈 무렵 하루 만에 그렇게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집 경매 위기 당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던 사연을 전한 정선희. KBS2 ‘말자쇼’ 방송 화면 캡처
집 경매 위기 당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던 사연을 전한 정선희. KBS2 ‘말자쇼’ 방송 화면 캡처

 

당시 정선희는 지인들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코미디언 이경실이 먼저 나섰다.

 

정선희는 “이경실씨가 먼저 나서서 후배들한테 상황을 설명해 주고, 또 활동적인 친구들이 퍼트려주고 해서 그렇게 모인 액수가 꽤 컸다”고 말했다. 앞서 정선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모인 금액은 약 3억5000만원이다.

 

그는 “그 돈을 갚으려는 책임감이 몇 년 더 저를 살게 했다. 그 친구들이 저를 살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세 분이 계좌 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좀 알려달라. 이제 부담스럽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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