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태어난 아기가 2만3000명에 육박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45년 만에 가장 높았다.
◆ 30대 여성이 이끈 ‘출산 열풍’... 합계출산율 0.93명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7명(13.6%) 늘어난 수치다. 2월 기준으로 2019년(2만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증가 폭은 1990년(5041명), 2000년(3418명) 이후 세 번째로 컸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통계로 보는 연령별 출산율 변화
이번 반등은 30대 여성이 주도했다.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다음과 같다.
연령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30대 여성들의 출산 의지가 지표로 확인된다. 우선 30대 초반(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6.1명으로 1년 전보다 9.1명쯤 늘었다.
특히 30대 후반(35~39세)은 작년보다 9.2명이나 급증한 61.5명을 기록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한편 20대 후반(25~29세)은 1.6명 늘어난 23.9명, 40세 이상은 0.7명 증가한 5.1명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30대 여성들이 이번 ‘출산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한 셈이다.
2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증가했다. 일수가 적은 2월 특성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는 것이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 결혼은 ‘명절 효과’에 주춤... 이혼은 29년 만에 최저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보다 811건(4.2%) 줄어들며 22개월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이는 설 명절 연휴로 관공서 업무일이 작년보다 3일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업무일이 같았다고 가정하면 실제 혼인 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혼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월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1년 전보다 15.6% 급감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1997년(6397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전년보다 1069명(3.5%) 줄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는 6275명 자연 감소했으나, 출산율의 가파른 반등은 고무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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