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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편견”…‘악마는 프라다2’, 中서 보이콧 확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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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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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예고편 공개 이후 캐릭터 이름과 설정을 둘러싼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보이콧 움직임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한 캐릭터 ‘진차아오(秦舟)’가 있다. 이 인물은 주인공 앤디의 부하 직원으로 등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름부터 외형, 성격까지 전형적인 편견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논란이 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중국인 캐릭터 진차아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에서 논란이 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중국인 캐릭터 진차아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누리꾼들은 먼저 캐릭터 이름을 문제 삼았다. 발음이 서구권에서 중국인을 조롱할 때 사용된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칭총’은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희화화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대표적인 멸칭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의 외형과 설정도 도마에 올랐다. 영화 속 진차아오는 안경과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하며, 패션 업계 종사자임에도 스타일 감각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상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자신을 과시하는 모습에 대해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아시아인”이라는 서구권의 고정적인 편견을 반복한 설정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과장된 표정과 연출 역시 논란을 키웠다. 일부 관객들은 캐릭터가 어리숙하게 표현돼 중국인을 희화화한 인상을 준다고 주장하며, 패션 잡지사 직원이라는 설정과의 괴리도 크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상영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논란이 영화의 평판과 관객 반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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