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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울버햄프턴’ 강등… K 프리미어리거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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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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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韓 선수 없는 EPL 현실화

2005년 박지성 맨유 이적 후 15명 활약
손흥민 토트넘 떠나 황희찬만 명맥 이어

울버햄프턴, 8시즌 만에 2부 리그 확정
핵심 공격수 황, 이적 가능성 배제 못해

양민혁 등 원 소속팀 1부 포함 ‘불투명’
이강인·오현규 EPL 이적설… 성사 관심

‘황소’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시즌 종료 5경기를 남겨놓고 2부 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2005년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0년 이상 최소 1명 이상의 한국인 선수가 EPL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대로라면 2026∼2027시즌에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사라질 위기다.

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은 타의에 의해 결정됐다. EPL 13위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1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기면서 울버햄프턴의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시즌 성적이 3승8무22패(승점 17)로 꼴찌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프턴은 EPL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승점 33)과 승점 차가 16으로 벌어져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15를 쌓더라도 웨스트햄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2017∼2018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 무대에 오른 이후 8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개막 후 19경기에서 3무16패에 그치는 등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울버햄프턴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피할 수 없었다. 올 시즌 첫 번째 강등 팀이 결정되면서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2 차인 18위 토트넘(승점 31), 승점 13 차인 19위 번리(승점 20)의 강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울버햄프턴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온 황희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2021∼2022시즌 임대로 울버햄프턴의 유니폼을 입었던 황희찬은 2022년 7월 울버햄프턴으로 완전 이적하며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2023∼2024시즌 도중인 2023년 12월에 기존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2023∼2024시즌에 29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후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던 황희찬은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2골, 올 시즌에도 공식전 27경기에서 총 3골(EPL 22경기 2골·FA컵 2경기 1골·리그컵 3경기 0골)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한국 축구팬들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2005년 세계적인 빅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이후 이영표, 설기현,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손흥민 등 총 15명의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EPL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황희찬만이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을 이어갔지만, 울버햄프턴의 강등으로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도전사가 중단될 위기다.

토트넘 소속으로 코번트리 시티에 임대 중인 양민혁을 비롯해 윤도영(브라이턴·도르드레흐트 임대), 김지수(브렌트퍼드·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 박승수(뉴캐슬 21세 이하팀) 등이 EPL 구단에 소속되어 있지만, 원소속팀의 1부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나 오현규(베식타시)의 EPL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건 없다.

반면 일본 선수 중에는 엔도 와타루가 ‘명문’ 리버풀에서 2023년부터 활약 중이고, 미토바 가오루(브라이턴),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까지 4명이 EPL에서 뛰고 있다. 사카모토 다쓰히로가 뛰고 있는 코번트리 시티도 챔피언십에서 최근 2위 이내를 확정해 2026∼2027시즌에 EPL 승격을 확정했다. 한·일 양국의 축구 격차가 벌어진 것을 프리미어리거 숫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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