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일본 군함 띄우자 중국은 항모… 대만해협 긴장 고조

입력 : 수정 :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日, 美와 연합훈련차 해협 통과
中 “모험 중단해야” 강력 반발 속
군사 훈련·서태평양 진입 ‘맞불’

중국과 일본 사이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국 간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다.

 

2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사진)을 공개했다. 대만이 대만해협에서 중국 항공모함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중국 항공모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일본 자위대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이후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이카즈치는 지난 17일 미국·필리핀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해협을 통과한 17일이 1895년 청나라가 시모노세키조약으로 일본에 대만을 할양한 날짜와 같다는 점을 들어 의도적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군이 운영하는 SNS 계정 ‘쥔정핑’은 “중국에는 벼랑 끝에서 말고삐를 잡는다는 뜻의 ‘현애늑마’(懸崖勒馬)라는 표현이 있다”며 “일본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하며 대만 문제에서의 모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는 것(引火燒身)”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오늘날의 중국은 (시모노세키조약을 맺은) 131년 전의 약하고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군사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쉬청화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전날 미사일 구축함 바오터우함 편대가 군사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인근 요코아테 수로를 통과해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이 연간 계획에 따른 정례 활동이며 특정 국가나 대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적대 세력에 대한 억지 효과를 강조했다.

 

중·일 간의 군사적 긴장은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일본은 최근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기반으로 서태평양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자국 견제 움직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 브래드포드 요코스카 아시아태평양연구협의회 대표이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일본의 발리카탄 참여는 일본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을 지원해 중국의 대만 공격을 저지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완벽한 미모'
  • 장원영 '완벽한 미모'
  • 언차일드 나하은 '댄스 신동'
  • [포토] 언차일드 이본 '냉미녀'
  • 김고은, 싱그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