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청와대 스케치] 인도 국빈방문 공식 일정 숨 가쁘게 소화한 李… 정상회담 통해 교역·공급망·에너지·조선 등 협력 확대 논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박지원 기자 g1@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첫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원전·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① 8년 만의 韓 정상 인도 국빈방문… 공급망·조선·AI 등 협력 논의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은 물론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매우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저와 모디 총리는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금융·AI·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정된 시간인 70분보다 35분가량 더 오래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 촉진을 위한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후 진행된 양해각서(MOU) 교환식에서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포함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15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인도어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인도어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② 李, 한·인도 경제인들 만나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 강조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모디 총리 주최 오찬과 한·인도 경제인 대화에 참석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양국 정상이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자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정부 인사들 간의 외교 행사인 국빈 오찬에 기업인들을 초대한 형식을 파괴한 이례적인 행사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역사적 인연과 경제협력이 철강·조선 등 기반산업뿐 아니라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업의 노력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기업인들과의 기념촬영 자리에서 모디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7’ 휴대폰으로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동 주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구상을 직접 밝혔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진화된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AI·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되면 양국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도 출신 허 왕후가 가져왔다는 파사석탑을 언급하며 “파사석탑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인류의 굳은 의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뉴스1
이재명 대통령. 뉴스1

③ ‘장애인의 날’ 맞아 李 “나도 산재로 장애 얻어… 장애의 장벽 허물 것”

 

이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가고 계신 장애인 여러분께 깊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에서 장애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여러분의 오늘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내일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 소년공 시절 프레스에 팔이 끼여 장애를 갖게 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 역시 산재로 후천적 장애를 얻은 몸”이라며 “눈앞에 놓인 작은 문턱 하나가 넘기 어려운 금지선이 될 수 있기에 국가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등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일상 속의 여러 불편과 제약,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의 권익을 높이는 일은 단지 복지를 늘리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의 삶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법으로 정한 최소한의 약속인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기업들이 채용 대신 부담금 납부를 선택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고질적 반복·미이행 사업장에 대한 부담금 가중 및 미이행 비율에 따른 단계적 상향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신속히 실행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다.


오피니언

포토

김고은, 싱그러운 미소
  • 김고은, 싱그러운 미소
  • 정수정 '완벽한 미모'
  • 하츠투하츠 이안 '눈부신 미모'
  • [포토] 하츠투하츠 카르멘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