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은 2년 전 비해 반토막
월세 전환 등 임대차 변화 빨라져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2년 새 크게 줄면서 전셋값이 3년여 만에 6억원을 넘어섰다. 전세 공급 감소로 전셋값 상승과 월세 전환이 함께 진행되면서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5억9823만원)보다 326만원 오른 6억14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전셋값이 6억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5억9910만원) 이후 약 3년4개월 만이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388건으로, 2년 전(3만662건) 대비해 반 토막이 났다.
특히 노원구(1563건→177건)와 중랑구(429건→50건)는 이 기간 전세 매물이 90% 가까이 줄었다. 강북구(301건→53건)와 금천구(236건→51건), 도봉구(595건→153건)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일부 대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이 1~2건에 그치는 등 사실상 ‘실종’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세 매물이 급감한 데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매도나 월세 전환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전세대출 보증 축소 움직임에 전세를 꺼리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임대차 구조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6만750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계약은 3만2608건으로 48.3%를 차지했다. 2019년 28.2% 수준이던 월세 비중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상승해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실례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전용 59㎡는 이달 7억원 전세 거래는 물론 보증금 4억∼6억원대에 월세를 더하는 반전세 계약도 진행됐다. 사당동 공인중개사 A씨는 “전세 물건이 거의 없다 보니 집주인들이 반전세로 돌리고, 세입자들도 월세로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정부와 임대인, 임차인 모두가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전세대출 규제, 임대인의 수익성 약화, 임차인의 전세 기피가 맞물리면서 전세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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