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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임박’ 낙관론 속 군사 압박…이란 협상 주도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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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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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 직전이라고 알리며 전망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20년 핵보유 금지’와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며,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협상 낙관론과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부각하며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도 “이란 전쟁은 꽤 곧 끝날 것”이라며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했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는 데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문서를 갖고 있다”며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과 달리 이란이 실제로 장기간 핵보유 금지나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핵 프로그램 제한과 우라늄 처리 문제는 양측 간 핵심 쟁점으로, 입장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대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서도 “아주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협상 타결 기대감을 부각해 미국 내 여론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이란을 압박해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와 물가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경제 효과도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7일 2주간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대면 협상은 결렬됐지만, 주말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마무리를 위해 직접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열흘간 휴전과 관련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정상이 1~2주 내 백악관에서 회동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재 역할을 부각했다.

 

동맹국을 향한 불만도 다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의 국방비 증액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언급하며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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