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십 WINNERSHIP(남보람, 드레북스, 2만원)=전쟁사학자이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미 육군 야전교범인 ‘리더십’을 토대로 이기는 리더의 원칙과 조건을 살펴본다. 그가 말하는 ‘위너십’은 추상적인 덕목이 아니라 경쟁과 위기 속에서 실제 승리로 검증된 군 조직의 핵심 교리이자 실천적 원칙이다. 저자는 이러한 위너십을 군 조직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일반 조직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마음을 읽어라 △솔선수범하라 △스스로 깨우쳐라 △부하의 능력을 키워라 △위임하라 △확인하고 감독하라 등 10가지 구체적 원칙으로 제시한다. 책은 대기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의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기본 칼럼을 중심에 두고 이기는 리더의 조건과 원칙, 그리고 위너십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유라시아 지정학(할 브랜즈, 김태수 옮김, 21세기북스, 3만4000원)=‘지정학의 창시자’로 꼽히는 영국 지리학자 해퍼드 매킨더는 1900년대 초 “유라시아의 심장부(heartland)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섬(World-Island)을 지배하고 세계-섬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했다. 지구 육지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 인구의 70%가 사는 유라시아 대륙은 실제로 지난 100여년간 강대국의 패권 경쟁 무대가 됐다.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는 종종 현대를 미국의 패권 시대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는 전쟁과 충돌로 점철된 긴 유라시대의 세기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제1·2차 세계대전이라는 ‘열전(hot war)’과 전후 찾아온 ‘냉전(cold war)’까지, 지난 세기 유라시아 대륙을 둘러싸고 펼쳐진 파워 게임의 역사를 짚어본다.
엄마 박완서의 옷장(호원숙, 구름의시간, 1만6800원)=“안방에서 재봉틀을 꺼내 옷을 만들다가 저녁이 어스름해지면 재봉틀을 다락 턱에 올려놓고 저녁을 차리고 밤에는 소설을 썼던 박완서, 나의 어머니!” 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맏딸인 호원숙 작가의 산문집이다. 제목처럼 옷장을 통해 엄마에 대한 기억과 사랑을 되짚는 따뜻한 글이 담겼다. 저자는 엄마 박완서를 ‘리폼의 여왕’이라 부른다. 호원숙은 “어머니가 재봉틀로 만들어준 옷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며 “그 기억이 이 나이가 되도록 행복감의 원천이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한다.
최후의 리얼리티(고하나, 열림원, 1만8000원)=제1회 림 문학상을 받은 고하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치열한 방송 제작 현장과 두 여자의 극적인 모험담을 다뤘다. 방송국 최고 권력자의 딸이자 PD인 소랑은 지구 17호의 멸망을 생중계하고자 취재를 떠난다. 그곳에서 음악 방송 PD인 카이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묘한 기류를 느끼며 동행한다. 이들은 지구 17호의 멸망에 배후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정희 소설 전집(전 6권)(최정희, 최정희소설전집편집위원회, 3만8000원)=20세기 한국 현대사의 이면을 파고든 소설가 최정희의 장편소설 9편을 6권의 전집으로 엮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쟁과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민중의 삶과 지식인의 고뇌, 민족적 혼란, 전쟁과 분단이 야기한 젠더 구조의 재편성 등을 다룬 그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1906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최정희는 일본 유학과 극예술 활동을 거쳐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까지 장편소설 9편을 비롯해 총 10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특히 계급·민족·젠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직설적 서사로 논란과 문학적 성취를 동시에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트레버 노아, 사비나 한 그림, 이원경 옮김, 아이스크림미디어, 1만7000원)=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코미디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트레버 노아의 첫 어린이용 책이다. 어느 토요일 아침,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은 곰 인형 월터와 함께 집을 뛰쳐나온다. 그렇게 달음질해 닿은 곳은 혼자서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집 너머의 풀밭. 소년은 그곳에서 신비로운 여러 존재를 만나며,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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