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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못 버텨… 경기도로 떠나는 서울 사람, 3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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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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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경기 매수 비중 15.69%, 3년 만에 최고치
지난 10일 서울 한강 이북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10일 서울 한강 이북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서울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압박을 견디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다시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부동산 매수 비중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탈서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 서울 거주자 경기 매수 비중 15.69%... 저점 대비 6%p 반등

 

13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3월 경기도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4.52%) 대비 1.17%p 상승한 수치이다. 2022년 6월(16.2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계열 흐름을 보면 변화는 더 극명하다. 2024년 말 9.32%까지 낮아졌던 이 비중은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2026년 3월까지 6%p 이상 반등했다. 한동안 위축됐던 서울 수요가 자금 여건에 맞춰 경기도로 다시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 경기서 서울 유입은 둔화... 깊어지는 ‘수요 비대칭’ 구조

 

반면 경기도 거주자가 서울 부동산을 사들이는 흐름은 오히려 주춤하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경기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 수준이었으나, 2026년 3월에는 13.76%로 낮아졌다. 서울에서 경기로 나가는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경기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통로는 좁아지는 비대칭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인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1.8~2.5%쯤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화가 없다. 이는 경기도가 서울의 핵심 대체지로 선택되는 것과 달리, 인천은 지역 내 실수요 중심의 자족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고금리·대출 규제가 만든 ‘탈서울’... 실수요자 이동 가속화

 

강남권이나 용산 등 일부 고가 단지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더해지며 실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상태이다.

 

여기에 최근 전월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임차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경기도 내 집 마련으로 선회하고 있다. 서울 거주를 고집하기보다 자산 규모와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실속 있는 선택을 하는 셈이다.

 

향후에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이동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환율과 금리 등 금융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자금 조달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 흐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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