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이 결선을 앞두고 급격한 판세 전환을 보이고 있다. 초반 양강 구도에서 출발한 흐름은 막판으로 갈수록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급반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경선을 단순한 후보 경쟁이 아닌 ‘불안한 선택이냐, 안정된 선택이냐’의 구도로 재편된 승부로 보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형배 후보는 경선 초반 높은 인지도와 선명성을 바탕으로 ‘이길 후보’ 이미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흐름은 급격히 꺾였다.
여론조작 의혹과 허위 득표율 문건 논란, 공직사회 문자 발송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아닌 ‘신뢰도’가 먼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공직사회 내부에서 “반복 수신에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해당 논란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관권선거 의혹 프레임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막바지에 이르러 지지층 이탈과 중도층의 불안 심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며 “확장성이 막히는 순간 선두 효과도 빠르게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판세 전환의 분기점은 이른바 ‘반 민형배 연대’ 형성이다. 김영록 후보를 중심으로 강기정, 신정훈 등 주요 인사 간 협력 기류가 가시화되면서 경선은 개별 경쟁에서 구도 선거로 급속히 전환됐다.
민 후보 측은 이를 ‘배신 동맹’으로 규정하며 반발했지만, 반대 진영은 “통합과 협치의 시작”이라는 프레임으로 맞서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표심의 판단 기준 역시 달라졌다. 경쟁력보다 “누가 더 안정적으로 통합을 이끌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전남지사 경험을 기반으로 한 행정 안정성과 조직력을 앞세워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에서 시작된 지지 흐름이 광주로 확산되며, 단순 지역 기반을 넘어 확장성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흐름을 두고 “대세가 형성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초반에는 민형배, 중반 이후에는 김영록으로 ‘이길 후보’ 인식이 이동했다”며 “선거 막판에는 결국 안정 쪽으로 표심이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더 이상 ‘개혁 대 안정’의 단순 대립 구도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표심의 기준은 이미 “개혁성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갈 것인가”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민 후보는 ‘강한 추진력’을, 김 후보는 ‘검증된 안정감’을 내세우며 정면 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결선 승부의 최종 변수는 결국 막판 결집력이다. 김 후보는 현재 흐름을 굳히는 것이 과제이고, 민 후보는 지지층 재결집과 프레임 반전을 통한 반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치권 한 인사는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김영록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결선은 조직과 투표율 싸움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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