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윤재옥엔 25% P 이상 격차
이재만·홍석준 등엔 두 배 넘어
중도 지지 뚜렷… 보수도 일부 흡수
국힘 후보들 권역별서도 ‘열세’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모든 예비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모두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우위를 보이며, 이른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민심의 변화 조짐을 보여줬다.
12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김 후보와 유영하·윤재옥·이재만·이진숙·주호영·최은석·추경호·홍석준 등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가 시장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같이 답했다.
◆김부겸, ‘국힘’ 모든 후보에 우위
김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을 보인 국민의힘 후보는 이 전 위원장과 추경호 의원, 주 부의장이었다.
김 후보와 이 전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54%, 이 전 위원장이 37%의 지지를 얻어 1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30·40·50대에서는 김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추 의원 역시 김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17%포인트 격차로 비슷한 경쟁 구도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53%, 추 의원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추 의원 또한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를 앞섰지만, 30·40·50대에서는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이어 주 부의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53%의 지지를 얻어 35%를 기록한 주 부의장을 18%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다른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유영하 의원과의 대결에서 57% 대 31%로 26%포인트 앞섰고, 윤재옥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58% 대 30%로 2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27%)과의 대결에서는 60%, 홍석준 전 의원(26%)과의 대결에서는 60%, 최은석 의원(25%)과의 대결에서는 61%의 지지를 각각 기록하며 큰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로 봐도 김 후보는 전 권역에서 국민의힘 모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현직 의원인 유영하(달서구갑)·윤재옥(달서구을)·주호영(수성구갑)·최은석(동구·군위군갑)·추경호(달성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권역에서도 김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를 1권역(군위군·동구·북구), 2권역(남구·서구·수성구·중구), 3권역(달서구·달성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보수’에서도 지지기반 넓히는 金
김 후보의 우세는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과 일부 보수층까지 지지기반을 넓힌 결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진보층 지지율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부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보수층 지지율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보수층 지지율 48%를 기록해 최 의원(39%)보다 9%포인트 높았고, 홍 전 의원과 이 전 청장과의 대결에서도 보수층에서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최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중도층 지지율 71%를 기록하며 최 의원(16%)을 약 55%포인트 앞섰다. 유 의원(19%)과 윤 의원(22%)과의 양자대결에서도 각각 49%포인트, 46%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중도층에서도 확고한 강세를 이어갔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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