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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표심 ‘김영록 집단지지’ 가속…공약·인물 결합 효과 ‘주목’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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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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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최도자·김성곤·조충훈·김회재 등 거물급 집단 지지
여순사건·SOC·미래산업 묶은 ‘복합 패키지’ 공약 주효
“실용주의적 투표 성향 강화… 통합시 초대 리더십 기대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12∼14일) 투표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전남 동부권 표심이 김영록 후보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양상이 포착됐다. 지역 특화형 공약과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직적 지지가 맞물리면서 경선 판세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핵심 거점의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김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번 흐름이 단순한 세 결집을 넘어 ‘동부권의 전략적 선택’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김영록 후보 지지 선언하는 강기정·신정훈 전 후보. 김영록 후보 측 제공
김영록 후보 지지 선언하는 강기정·신정훈 전 후보. 김영록 후보 측 제공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동부권에서 김 후보 지지를 공식화한 인사들을 보면 여수를 상징하는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과 최도자 전 의원, 김성곤 전 국방위원장, 김회재 의원을 비롯해 조충훈 전 순천시장 등 지역 내 조직력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들의 집단 지지 선언은 개별 정치 행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동부권 소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김 후보를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동부권 맞춤형 공약이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구조적으로 풀어내려는 ‘복합 전략’이라는 점도 표심 이동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여순사건 특별법 보완과 명예회복 강화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동시에 여수-순천 고속도로와 전라선 고속철도(KTX) 구축 등 광역 SOC 확충을 통해 동부권을 남해안 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 광양만권 이차전지·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고흥 우주·항공 산업 거점 육성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도 포함됐다.

 

정치권 전문가는 “동부권의 특수성인 역사 문제와 경제적 실리를 동시에 공략한 패키지 전략이 지역민들의 정서적·실용적 요구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의 이면에는 민형배 후보 측의 ‘주철현 의원 단일화’ 효과에 대응하는 동부권의 ‘역결집’ 현상으로 ‘실행력 중심의 실용주의 투표 성향’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지사 재임 시절 축적된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이 지역 거물급 인사들의 지지와 결합되면서 김 후보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현장의 한 지역 인사는 “동부권 유권자들은 화려한 구호보다 실제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결선으로 갈수록 검증된 행정가를 선택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와 산업 비중이 높은 동부권의 집단적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경선의 승부 역시 이 지역 표심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동부권 표심의 ‘쏠림 현상’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김 후보가 결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12일부터 시작되는 결선 투표에서 동부권 민심이 어느 정도의 결집력을 보일지가 통합특별시장 경선의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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