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콘텐츠 제작 시 혜택 집중
40~50대 유입에 맞춰 콘텐츠 확대
“청소년 안전, 최우선 과제로 인식”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이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5000만달러(약 7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틱톡이 특정 국가의 언어와 콘텐츠를 대상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를 가동하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트렌드의 ‘발원지’로 공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틱톡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크리에이터 보상·지원 확대와 전문 콘텐츠 파트너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틱톡은 한국이 전문적인 콘텐츠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그리고 강력한 팬덤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을 투자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2X(CRP 2X)’다.
틱톡은 한국어 콘텐츠에 한해 리워드를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했는데, 전 세계 틱톡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틱톡 측은 질의응답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타 국가에도 존재하지만, 2배 수준의 보상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틱톡 본사와 한국 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결과물이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과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협의 끝에 이끌어낸 전략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틱톡은 한국에서 생성된 계정이 한국어 콘텐츠를 제작할 때만 혜택을 집중, 국내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틱톡의 거액 베팅 근거는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 3년간 생성된 ‘K-컬처’ 관련 주요 해시태그 게시물의 절반 정도가 지난해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특히 뷰티와 스킨케어 분야의 성장은 압도적이다. 최근 3년간 생성된 ‘#kbeauty’ 게시물의 50%, ‘#kskincare’ 게시물의 60%가 지난해에 만들어졌다.
‘K-POP’의 화력도 여전하다.
최근 3년간 누적된 ‘#kpop’ 관련 게시물 중 무려 1400만건(약 49%)이 지난해 생성됐다. ‘K-food’와 ‘K-fashion’도 전체 게시물의 절반가량이 최근 1년 새 몰리며 폭발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틱톡은 이러한 ‘K-임팩트’가 글로벌 이용자의 일상과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틱톡의 시선은 젊은 층을 넘어 전 세대로 향한다. 틱톡은 최근 40~50대 중장년층 이용자의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해당 연령층에 맞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로서 ‘2026 북중미월드컵’ 비하인드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며, 국내에서는 ‘KBO·K리그’ 파트너십으로 팬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뉴스 분야에서는 API 연동으로 신뢰도 높은 뉴스 유통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지난해 SBS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격적인 투자 이면에는 과제도 산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규제 움직임과 틱톡 라이트의 포인트 지급 시스템이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이에 틱톡 측은 질의응답에서 “청소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틱톡은 대규모 투자와 전담 인력으로 콘텐츠 관리와 플랫폼 안전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정부·전문기관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패밀리 페어링, 연령별 기능 제한 등 기존 보호 장치를 강화하여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은 단순한 주요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가 탄생하는 가장 강력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파트너가 함께 만드는 넥스트 웨이브가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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