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회장 조강훈)와 중국 충칭연예여유공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 신화국제광장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단계적 재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17년 사드(THAAD) 배치를 계기로 불거진 한중 갈등은 정치·경제를 넘어 문화 분야에까지 깊은 파장을 미쳤다. 양국 간 콘텐츠 교류와 공연 협력은 사실상 중단에 가까운 상태로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완전한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러한 양국의 현실에서 이번 협약은 이러한 양국 문화단체가 경색 국면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가 상호 이해와 환경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에 대비한 선제 포석이다. 양 측은 대형 행사보다는 양국 국민의 정서에 맞는 소규모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교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예총은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10여 개 예술단체를 산하에 두고 전국 150여 개 지부를 운영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문화 총괄 단체다. 조강훈 회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은 유사한 문화 형태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국가로, 과거에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양국 문화 교류는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의 중국 측 파트너인 충칭연예여유공사는 3000석 이상의 대형 극장을 포함해 7개의 공연장을 보유한 중국 관영 문화예술 기관으로,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예술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과거 한국의 빅뱅(BIGBANG) 콘서트를 두 차례 성공적으로 유치한 이력을 지닌 이 기관은 K팝의 중국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로 꼽혀 왔다.
충칭연예여유공사는 최근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중 합작 공연 및 콘텐츠 제작, 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도의 교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K-콘텐츠의 중국 내 확산과 충칭 문화여유(文化旅遊) 자원의 글로벌화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상호 방문 교류를 진행하기로 구체적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 예술단이 충칭을 방문하는 방한(訪漢) 프로그램과 충칭 측이 한국을 찾는 방한(訪韓)프로그램을 각각 추진해 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협약이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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