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억 들여 2029년 준공…시의회·시청 입주, 시민 복합문화공간 활용
부지 선정 투명성, 원도심 쇠퇴, 재정 압박 등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나와
‘6·3 지방선거’ 앞두고 찬반론 기승…‘정치적 배경’ 역시 무시할 수 없어
경기 여주시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최근 궤도에 올랐습니다.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해온 신청사 건립은 지난달 26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파급 효과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일 여주시에 따르면 가업동 9-1번지 신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연면적 4만7000㎡(약 1만4000평)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입니다. 총사업비 1520억원을 들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사업은 1979년 건립된 여주시 홍문동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한 업무·주차 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향후 급증할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데 무게를 뒀죠.
◆ 1520억 들여 2029년 준공…복합행정타운 추진
시는 부지 확정 이후 약 3년간 행정 절차를 거쳐 가까스로 사업을 궤도에 올렸습니다. 신청사 인근 여주역세권 제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가업동 일대를 새로운 행정·상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청사 터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약 3년9개월간 이어질 공사를 거쳐 건물이 준공되면 2029년 12월쯤 시청과 시의회 모두 새 건물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기대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되죠.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 △여주역세권 중심의 도시 재편 △스마트 행정 서비스 강화입니다.
여주시는 신청사를 단순한 건물을 넘어, 도시의 지도를 바꿀 ‘복합행정타운’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됩니다. 행정 기능뿐 아니라 북카페와 시민홀, 다목적 휴게공간 등을 갖춘 복합공간의 성격을 띱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600면 규모의 주차 공간도 확보합니다.
시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휴식을 취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지향하는 겁니다.
여주역세권 제2지구 개발과 맞물린 청사 조성도 관심사입니다. 원도심에 집중됐던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 새로운 도심 축을 형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분산됐던 공공 부서들을 하나로 통합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기공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시장·군수, 시·도의원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충우 시장은 이 사업을 민선 8기 ‘1호 결재’로 올린 바 있죠. 이 시장은 “20여년간 여주시민의 숙원이던 신청사 건립이 첫 삽을 뜨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신청사 건립은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기 내에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민선 8기 1호 결재…“공론화 절차 왜곡” 반론
여주시 신청사 건립을 둘러싸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시의회 야당 등은 부지 선정의 투명성 부족과 원도심 쇠퇴, 재정 압박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죠. 일부 시민들은 기공식 당일에도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신청사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공론화 절차가 왜곡됐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시의회가 신청사 건립 공사비(추가경정예산안 약 50억원)를 전액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예산이 통과돼 겨우 착공에 들어갔으나 향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원도심 재생 방안 수립 과정에서 지속적 협의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막대한 건립 비용이 든다는 반론과 사업을 중단할 경우 매몰 비용이 상당해 오히려 시민 혈세를 낭비할 것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싼 논란에는 정치적 배경이 엿보인다는 사실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수·진보 진영이 대립하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찬반론이 더 기승을 부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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